시차적응 때문에 그런지 알지 못하는 3인의 남성과 한 방에서 자서 그런지 쉽게 잠이 오지 않았다.
그렇게 아침 7시에 일어난 나는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날씨요정은 날 돕지 않았다.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꿋꿋이 내 목적지를 향했다.
더 페인티드 레이디스 (The Painted Ladies)
이 날의 첫 번째 목적지는 더 페인티드 레이디스였다.
실제로 살고 있는 집이라고 듣긴 했다.
처음 이 곳을 보고 느낀점은... 어째서 여기가 샌프란시스코 관광을 검색하면 나오는 곳이지에 대한 의구심이었다.
사실 이 곳을 가는 길목마다 이런 예쁜 집들이 많았는데,,, 왜였을까,,,
아무튼 이 곳 앞에 잔디밭으로 해놓은 공원이 있어서 살기는 좋아보였다.
공세권이 이래서 생긴 말인가보구나 했다.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오게 되면 뒤도 안돌아보고 패스할 것 같은 관광지였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
이후 버스를 타고 두 번째 목적지였던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로 이동했다.
분명 기대가 많던 곳이었다. 왜냐면 엄청난 규모의 구조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씨는 안 좋았고...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의 바람이 불었다.
밑은 내가 찍은 사진들이다.
약간 정문 같은 곳이었다. 여기서부터 웅장함은 느낄 수 있었다.
이 구조물의 거대함은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밑에 여행객 두 분이 서 계시지 않았다면 이 구조물의 웅장함을 언젠가는 잊었을 것 같다.
아무튼 엄청엄청 거대했다. 뒤에 원래 작은 호수가 있는데, 거기는 너무 흐려서 보이지 않았다.
사진에도 엄청난 양의 비가 담겨있다.
이 날은 오후에 동행과 함께 다니기로 한 날이었다.
내가 너무 이르게 나온 탓이었는지 시간이 여유로웠다.
그래서 나는 정처없이 걷고 또 걸었다. 그렇게 내 신발은 점점 젖었다.
데 영 뮤지엄 (de Young)
동행과 만나서 간 곳은 데 영 뮤지엄이었다.
사실 나는 한국에서도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방문하는 것은 정말정말 안 좋아한다.
아직 작품을 보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번 기회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대표적 박물관 중 하나인 데 영 뮤지엄에 갔다.
하지만 역시나 박물관에 대한 흥미는 없었고, 그냥 쫄래쫄래 동행과 다니고 말았다.
사진을 놀랍게도 하나도 찍지 않았다.
그래서 예매한 영수증만 하나 올리겠따...
아마 미리 예매했어야만 했는지 아니면 좀 저렴했는지는 모르겠다만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매했었다.
피셔맨스 와프 (Fisherman's Warf)
그렇게 나는 동행과 이름 모를 식물원에도 갔다가...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 피셔맨스 와프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동할 때 처음으로 우버를 탔다. 택시가 이렇게 편한 것이었다니.
그렇게 미리 찾아본 어느 식당에 들어갔다.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피셔맨스 와프 근처에 있던 곳이었다.
가서 우리는 닭다리살 스테이크와 닭가슴살 크림 파스타를 먹었다. 사진은 너무 못 찍어서 얼른 내려주길 바란다.
맛은 그냥 그랬다. 처음 보는 사람과 밥 먹는 경험이 처음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랬던 것 같다.
밥을 먹고 나와 우리는 피셔맨스 와프로 이동했다.
여기에 물개들이 많다는데 우리는 해가 다 진 후에 방문을 해서 물개의 형체만 볼 수 있었다.
확실히 피셔맨스 와프가 관광지라 그런지, 막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피셔맨스 와프를 한 바퀴 돌고 우리는 각자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로 이동할 때도 우버를 타고 이동했다. 너무너무 편했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신발을 벗어보니, 발이 엄청나게 불어터져 있었다.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너무 '혐'이어서 이건 좀 참아보겠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내는 New Year's Eve
원래 매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뉴이어스 이브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사실 행사라기보다는 단순한 불꽃축제라고 했다.
나는 첫 날에 느낀 거리의 모습을 보고 호스텔에서 나가지 않았다.
기분이 묘했다. 연말에 이렇게 혼자 보내는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행복한 건지 아닌지 오묘한 감정을 느끼며 잠을 청했다.
이 날도 잠은 잘 오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일찍 새해를 보러 가야하는데라는 걱정을 부둥겨 안고 억지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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